작가노트

소심하게 관찰하고, 사소하게 기록하기
일상의 틈을 사소하고, 소심하게 관찰하며, 세상에 말걸기를 시도하고 있다. 낯선 냄새를 쫓아 위구르까지 여행을 하고, 익숙한 음식의 조리법을 찾아 옌타이에도 갔다.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 받기도 했다. 몽골 초원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동네 노인정 할머니들과 꽃놀이도 갔다. 계사년에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만나려고 한다. 우리에겐 캄보디아, 베트남 아가씨, 국제결혼 후불제 등의 문구로 기억되는 그들. 그들은 바늘에 얼마나 실을 길게 꿰었길래, 말 설고 물 설은 타국으로 시집을 왔을까? 이 곳에서 가정을 꾸리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임에도 경계 밖에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Observing closely and documenting insignificantly
Lee Geum Hong makes an attempt to speak to the world, observing the chasms of everyday life trivially
and timidly. Lee traveled to Uygur in search of a strange smell; visited Yantai to find out recipes for
familiar food. Lee also exchanged letters with those she met there. She met people in the grasslands of
Mongolia, and went to see the blossoms with old women of a senior citizen’s center. She plans to meet
immigrant women in 2013. They are remembered for us with phrases by Cambodian, Vietnamese young
ladies or deferred payments for international marriages. Why did they come to a foreign country for
marriage where language and customs are strange to them? Lee intends to pay attention to the stories
of the women staying outside the border of our society even though they are members of our society.

접기